우도땅콩·옥돔·한우 등 추가해 기부 유인 효과 기대
제주도, 공급업체 공모...다음 달 최종 선정 예정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면 제공되는 답례품 품목이 늘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기부 유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답례품 16개 품목을 신규로 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16개 품목은 10만원 기부자를 위한 3만원 이상 13개 품목과 고액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10만원 이상 고급상품 3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3만원 이상 기부자를 위한 13개 품목은 ▲우도땅콩 ▲키위 ▲표고버섯 ▲고등어 ▲자숙소라 ▲젓갈류(자리젓 등) ▲수산물 꾸러미(고등어, 조기 등) ▲벌꿀 ▲제주 전통주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전통음식 ▲삼다수 ▲탐나오 포인트 등이다.
고액 기부자를 위한 3개 품목은 ▲애플망고 ▲옥돔 ▲한우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답례품 신규 선정과 함께 공급업체를 오는 31일까지 추가로 공모한다. 신규 품목 중 공급업체가 정해진 삼다수와 탐나오 포인트를 제외한 14개 품목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급업체는 도내 소재 사업체로서 답례품으로 선정된 품목을 제주에서 생산·제조·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소지해야 한다. 업체별 1개 품목만 제안이 가능하다.
공모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도청 세정담당관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공모가 완료되면 6월중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공급업체는 7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6개월간 고향사랑e음을 통해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14개 품목을 1차로 선정한데 이어 올해 16개 품목을 추가하면서 제주의 답례품은 총 30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2024년도 답례품 및 공급업체는 올해 11월중 답례품선정위원회와 공모절차를 진행해 선정하게 된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시행 5개월 차에 접어든 제주사랑기부제와 답례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제주를 대표하는 답례품을 제공해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