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호근동에는 총 15㎞ 길이의 ‘서귀포 치유의숲’이 있다.
12개 테마가 담긴 길로 이뤄진 치유의숲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해 이곳에 오면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자연광 같은 숲속 치유 인자들을 통해 산림치유 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치유의숲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야자수 껍질로 엮어 만든 매트와 관광 약자들을 위한 별도 코스인 노고록 무장애 나눔길이 마련돼 있어 관광 약자들도 충분히 숲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일 입장 인원은 600명으로 제한돼 있고, 방문을 위해서는 서귀포시 e-ticket(이-티켓)을 통한 인터넷 사전 예약이 필수다.
치유의숲에 오면 숲길 힐링 프로그램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궤영숯굴보멍코스’는 산림휴양해설사와 동행해 자연과 문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숲을 거닐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궤영숯굴보멍코스는 하루에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입장료 외 별도 추가 요금이 없다. 단, 서귀포시 e-ticket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숲 속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산림치유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성인으로만 구성된 여행객의 경우 스트레칭과 오감 열기, 걷기 명상, 해먹 체험, 아로마테라피, 족욕, 바디스캔 등을 진행하는 ‘느영나영 힐링숲’, 5세 이상 자녀가 포함된 가족 여행객의 경우 미러링 체조, 나와 닮은 자연물 찾기, 가족나무 세우기, 해먹체험, 아로마테라피, 족욕 등이 포함된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이 적합하다.
느영나영 힐링숲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운영되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체험 비용은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2만원, 청소년·군인은 1만원이다.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은 일요일에만 진행되며,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운영되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체험 비용은 성인 2만원, 청소년·군인 1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진행시간 3시간 중 처음과 끝 30분 외 2시간은 부모와 아이가 떨어져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문의 및 단체예약 760-3067~8.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