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12~14일까지 동백동산 일원서
숲트레킹.체험.축하 공연 마련…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생대회도
제10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선흘, 열 번째 블루스’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동백동산습지센터와 동백동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선흘곶동백동산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개회식은 13일 오전 10시30분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열린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트레킹
해설사와 함께 걷는 숲은 혼자서 걷는 것과 다른 특별한 체험을 선물한다.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트레킹이 열린다.
생태관광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2일에는 ‘동백꽃 지니 감귤꽃 피다’를 주제로 감귤꽃 돌담길 걷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13일에는 ‘동백동산 보드게임’을 주제로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탐방과 동백동산 보드게임이, 14일에는 ‘나무 작가와 함께하는 동백 숲 이야기’가 펼쳐진다. 회당 15~20명을 기준으로 운영되며,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동백동산 습지에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전시회도 열린다. 문의 784-9446.
▲주민들이 마련한 체험 부스
선흘리 부녀회, 청년회,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제주의 전통 떡인 기름떡 만들기, 동백나무 화분 심기, 고무신에 동백꽃 그리기, 동백꽃 코바늘뜨기, 쿠키 만들기, 싸리 빗자루 만들기, 동백동산에 사는 곤충과 식물들로 페이스 타투 이벤트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기간 흥겨운 축하 공연
12일 오전 11시 홍조밴드와 볍씨학교 공연이 바람길 코스에서 열려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바람난장의 종합예술 축하공연이 오후 1시 바람길 코스와 4·3길 코스에서 이어지고, 청월령의 뉴에이지 피아노 공연과 싱어송라이터 이로의 통기타 무대가 오후 3시에 펼쳐진다.
개회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10시30분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조천읍민속보존회의 길트기와 제주연무용단, 선흘초등학교 푸른울림 브라스밴드, 허계생 삼춘의 민요 공연이 열린다. 오후 1시 바람길 코스 등에서 함덕메리굿이 선보이는 제주 신화 이야기와 4인조 밴드 디어아일랜드의 무대도 펼쳐진다.
14일에는 오후 1시 소리께떼의 플라멩코와 국악 공연이, 폐막 공연으로 오후 4시 제주 대표 스카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의 무대가 열린다.
▲참여이벤트 ‘풍성’
미술사생대회가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열린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습지를 주제로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각하는 내용으로 마련된다.
주민들이 마련하는 선흘노래자랑이 14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환경 OX퀴즈, 습지환경 보드게임, 가위바위보 게임, 넌센스 퀴즈도 참여할 수 있다.
▲30분마다 셔틀버스 운행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버스는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낙선동 4·3성터, 선흘1리 사무소, 마을운동장, 동백동산습지센터를 30분마다 순환한다.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첫 버스는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며, 마지막 버스는 오후 4시다. 동백동산습지센터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5시30분이다.
동백동산습지센터는 차량 주차가 불가능하다. 마을운동장과 낙선동 성터에는 주차할 수 있지만, 함덕 서우봉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자연과 생태의 소중함, 환경축제로
동백동산은 생태계의 보고로 동식물의 서식처이자 제주의 물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형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천연림이 우거져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흡수원이자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고 작은 습지가 39곳이나 있어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선정될 만큼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자연을 즐기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백동산의 가치와 소중함, 그리고 보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사용한 현수막은 모두 수거해 향후 환경 퍼포먼스에 활용할 계획으로 소비하는 축제가 아닌 환경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끼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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