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일 건축 설계 공모 마감…국내외 56개팀 신청
4일 현장설명회, 1·2차 심사 거쳐 8월 중 선정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신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 사업’ 건축 설계 공모 참가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국내외에서 총 56개팀이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4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주차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팀에 한해 최종 작품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가 등록을 한 업체는 반드시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5일부터 11일까지 질의접수 및 답변에 이어, 오는 7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마감한다.
7월 25일까지 기술검토를 하게 되며, 1차 심사는 7월 28일, 2차 심사는 8월 4일 실시된다. 최종 심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 사업은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한 위치인 7641㎡ 부지에 연면적 5300㎡ 규모의 문화 및 집회 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용역 범위는 건축, 토목, 전기, 통신, 소방, 조경 등 모든 공사를 포함한다.
총 공사비는 267억원이 예정돼 있으며, 설계비는 16억원이다. 새롭게 들어설 이중섭미술관은 2026년 1월 개관이 목표다.
한편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2년 하반기 공립미술관 시설확충 사업 사전평가에서 ‘조건부 적정’으로 통과되며 추진동력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조건은 ▲전문인력(학예직제 관장, 학예사 등) 충원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 계획 제시 요구 ▲실시설계 시 편의시설, 관람동선, 작품 운송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추진 ▲작가 거주지 및 산책로 등 상징적 공간의 원안 유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작품 수집 정책과 연구계획 심화 등이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