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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택시 6번 갈아타…1억여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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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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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택시를 여섯 차례나 갈아타며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1억여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2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8명으로부터 총 현금 1억2062만원을 건네받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지난 21일 피해자 2명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로 5200만원을 건네받아 가로채려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저금리 대출을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으로 직접 전달하라면서 A씨를 약속 장소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편취한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하고, 범행을 위해 이동하느라 지난 19일 하루에만 여섯 차례 걸쳐 택시를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가 택시 6대를 타고 움직인 거리만 모두 39㎞에 이른다.

경찰은 70개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21일 오후 2시45분께 제주시지역 한 PC방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