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직자윤리위원회 도보 통해 재산등록사항 공개
박현수 원장 73억원, 고은숙 사장 30억원, 김수열 이사장 20억원 등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들이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최근 도보를 통해 5개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제주도 소속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는 모두 1476명으로, 3급 이상은 90명, 4급 이하 등은 1386명이다. 이 가운데 재산등록사항 공개 대상은 58명이며, 도지사와 도의원 등 51명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출자·출연기관장 등 7명은 제주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다.
최근 재산이 공개된 기관장은 5명으로,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이 73억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원장은 서울에 있는 본인 소유의 30억원 상당 건물과 배우자 소유의 15억원 상당의 아파트, 예금 16억원, 채무 7억2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36억3800만원을 등록했다. 고 사장은 12억8000만원 상당의 본인 소유 서울 소재 아파트와 예금 30억원, 채무 12억원 등을 신고했다.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20억7200만원을 등록했다. 제주시 동지역에 위치한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복합건물과 연립주택 등 14억1000만원, 예금 5억9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도내 토지 6억7000만원,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3억5000만원, 예금 2억9000만원 등 총 13억3300만원을 등록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도내 아파트 등 10억원, 예금 3억5000만원, 채무 5억1000만원을 포함해 9억8200만원을 등록했다.
최근 임명된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오는 6월과 7월 각각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된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