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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완도 잇는 해저케이블 연말까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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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4. 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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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18일 완도~동제주 제3 HVDC 해저케이블 건설 착수식
200㎿ 전력 공급 능력 갖춘 변환소 건설...실시간 수전·송전 가능해

 

제주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저전력연계선이 오는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용능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18일 제주발전본부에서 완도~동제주 제3 HVDC(초고압직류전기) 해저 케이블 건설 착수식을 열었다.

한국전력은 18일 제주발전본부에서 완도~동제주 제3 HVDC(초고압직류전기) 해저 케이블 건설 착수식을 열었다. 이날 김경수 한전 중부건설본부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 등은 각자 작성한 안전기원 메시지를 작성해 모형 포설선에 매달아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기원했다.

완도~동제주 제3 HVDC는 육지와 제주를 초고압직류 해저케이블로 연결하는 세 번째 사업이다. 1998년 제주와 해남을 잇는 제1연계선과 2014년 제주와 진도를 잇는 제2연계선이 구축된 데 이어 제주와 완도를 잇는 해저전력연계선은 올해 12월 설치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완도와 제주에 200메가와트(㎿)의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변환소를 각각 건설하는 데 이번 해저전력선 총길이는 96㎞이며, 전압은 150킬로볼트(kV)급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전압형 HVDC 기술이 적용돼 앞선 두 개의 해저전력선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전력 수전과 송전이 가능하다. 고장 등 유사시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신재생에 특화된 미래 기술로 불린다.

한국전력의 10차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도내 하계 최대전력 목표 수요는 2023년 1161㎿에서 2025년 1275㎿, 2027년 1365㎿, 2029년 1448㎿, 2031년 1519㎿, 2033년 1591㎿, 2035년 1640㎿ 등 연 평균 2.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매년 늘어나는 도내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적정 예비율을 확보하고, 육지로부터 보다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해 도내 전력 공급 신뢰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봄·가을 제주지역 출역제어 완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지역의 경우 기존에는 단일 송전망으로 전력이 공급돼 송전선로 고장 시 정전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송전망이 이중화돼 유사시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