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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 숙원 ‘제주 국립트라우마센터’ 내년 상반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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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4. 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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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가 직접 운영,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 개소
제주도는 4.3평화기념관 맞은편에 트라우마치유센터 2026년 건립
현재 708명 대기 중…국립 제주분원-道 치유센터 연계방안 주목

 

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수형인)와 유족들의 숙원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2020년 5월 제주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에서 문을 연 제주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 모습.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 정부가 직접 운영한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비 60억원을 투입,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트라우마치유센터 신축 청사를 건립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기념관 맞은편에 트라우마치유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임대 건물에 들어서면서 넓고 쾌적한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과 제주도가 건립하는 4·3평화공원 내 트라우마치유센터의 연계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1500㎡로, 심리·신체 치유실, 집단·개인 상담실이 설치돼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심신을 치료·치유하게 된다.

앞서 행안부는 2020년 5월 시범 사업으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를 임대해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위탁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심리상담, 미술·음악·원예 치유, 도수·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연인원 1만6557명이 이용했다.

국가 폭력으로 가족의 죽음을 목도하거나 70년이 흐른 지금도 공포와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를 받으면서 이용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현재 대기자는 708명에 이른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이 들어서면 현재 정원 13명에서 20명으로 전문 인력이 늘어날 예정이며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 간호사,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인력이 추가 배치된다.

김삼용 제주도 4·3지원과장은 “4·3희생자는 1만4738명으로 이 중 생존희생자는 0.78%(116명)에 머물고 있다”며 “제주에 국립트라우마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정신적 외상스트레스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트라우마 치유 대상자는 약 1만8000명이다. 생존희생자의 39.1%, 유족의 11.1%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한편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4·3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 사업은 4·3평화기념관 맞은편 17만6000㎡ 부지에 ▲트라우마센터 ▲4·3국제평화문화센터 ▲빛의 통로(지하연결 통로)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2026년까지 국비 258억원과 토지 매입비(지방비) 37억원 등 총 29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실시설계 비용 등으로 국비 26억원이 책정됐고, 내년에 국비 100억원 추가로 편성될 예정이다.

 

좌동철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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