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여야, 양보 없는 총력전
민주당, 2004년(17대)부터 5회 연속 연전연승...국민의힘 '절치부심' 인적 쇄신
여야, 공천에서 치열한 경쟁 예고...정의당.민생당 등 소수정당 후보 배출 '주목'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17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5회 연속 20년 동안 제주지역 전 선거구에서 연승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6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텃밭을 사수했다.
5회 연속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은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세대 교체와 조직 정비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의 예비주자들도 ‘지역구 1호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62)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57)과 문윤택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55)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55),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56),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54), 고영권 변호사(50)가 출마를 결심했거나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강병삼 제주시장(49)은 내년 8월까지 주어진 임기를 마치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49)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에서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64),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53)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승욱 전 제주시을당협위원장(56), 김효 제주·人포럼 상임대표(55), 현덕규 변호사(59)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부상일 변호사(52)가 5전 6기에 도전할지 관심이다.
정의당에서는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39)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근민 전 도지사의 장남으로 지난해 말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에 임명된 우정엽 기획관(52)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중앙정가에서는 인재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55)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에서 경쟁자는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64),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60),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56)이 출마 채비에 나선 가운데 강경필 전 검사장(59)과 김삼일 제주JC특우회 사무처장(54)이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사다.
민생당에서는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61)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내년 총선의 주요 변수로는 ▲선거제 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사법 리스크 ▲제주4·3 색깔론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등이 꼽히고 있다.
선거제 개편은 제주지역을 1개의 단일 광역선거구(중대선거구제) 또는 현행처럼 3개 선거구(소선구제) 유지를 결정지으면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오영훈 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가 내년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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