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등학교가 ‘2023 제주일보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제주제일고등학교는 2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오현고등학교를 2-0으로 누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백호기 축구대회’ 18년 만에 결승에서 만난 오현고와 제주제일고는 학교 명예와 자존심을 놓고 혈전을 벌였다.
오현고는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수비를 투텁게 하며 기습 공격을 통해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리는 전술을 펼쳤다.
김재현이 키 플레이어로 나서 중원에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현고 수비를 책임진 오지후의 저돌적인 돌파력도 돋보였다. 오지후는 전반 26분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허물며 위력적인 슛을 날리는 등 전후방을 오가며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맡았다.
제주제일고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축구를 펼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제주제일고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반 21분 강원진을 빼고 김지혁을 투입했다. 제주제주제일고는 피지컬이 뛰어난 양철우를 중심으로 ‘한 방’을 노렸다. 양보혁도 상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끝낸 오현고와 제주제일고는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수를 주고받았다.
제주제일고는 후반 초반 수비수 오재원과 박상현을 빼고 양동근과 김민준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제일고는 후반 17분 김지혁의 첫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교체카드가 빛을 본 것이다.
오현고도 고성완을 빼고 백승현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을 남기고는 또다시 백승현을 빼고 김준석을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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