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를 쟁취하기 위한 열두 번째 선수들의 열띤 응원전이 오라벌을 뜨겁게 달궜다.
대기고와 서귀포고 응원단은 학교를 명예를 높이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을 목놓아 응원했다.
두 학교는 경기가 시작되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응원전을 펼쳤다.
대기고 응원단은 교악대와 함께 목소리 위주의 응원을 선보였다.
대기고 응원단은 교가와 응원가, ‘그대에게’, ‘승리를 위하여’ 등을 부르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파도타기 응원도 펼쳤다.
고혁주 대기고 학생회장은 “응원전에 처음 나서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단결된 대기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애교심과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서귀포고 응원단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수에도 불구하고 목청껏 응원가를 부르며 그라운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서귀포고는 ‘출정가’와 ‘천지의 아리아’ 등을 열창했다. 특히 또 보디섹션으로 서귀포고를 상징하는 ‘天地(천지)’를 선보였다.
임호경 서귀포고 학생회장은 “처음으로 응원전에 나서 떨리고 긴장되지만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후회없이 응원전을 펼치겠다”며 “선수들에게는 사기를 동문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끈한 선수들의 플레이와 함께 양 학교의 응원전은 관중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관중 강수근씨(38)는 “백호기는 경기 자체도 재밌지만 응원전이 최고다. 응원단이 그라운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며 “다시 백호기의 백미인 응원전을 다시 볼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홍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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