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 희생자들의 넋 위로할 예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주4·3단체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4·3희생자 추념일 오후 제주를 방문,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추념식 참배는 문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공식 추념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3추념식을 앞두고 최근 일부 극우단체가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내걸어 지역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도민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3년 조성된 4·3평화공원에서 4·3추념식이 열린 후 2006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는 처음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에 걸쳐 4·3추념식에 참석했다.
한편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정부가 직접 행사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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