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희생자추념식 준비 상황 최종보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등 국정 일정으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준비 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추념식 실행 계획, 행사장 배치 계획, 교통관리 계획, 홍보 계획, 안전 관리 계획 등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봉행되는 추념식인 만큼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날 오영훈 지사는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관련 망언과 도내 곳곳에 걸린 4·3 폄훼 현수막을 보면서 지금까지 이뤄낸 4·3 과정이 부정되고 다시 왜곡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도민과 유족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이라며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22일 개인 SNS를 통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결정을 재검토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추념식에 꼭 오셔서 4·3의 완전한 해결과 4·3 만행의 종결을 선포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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