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관광 대도약 위한 전략회의·실천 결의대회 개최
행정시 등 유관기관 18곳 참여…마케팅 강화·불법행위 대응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용 태세를 강화하는 등 제주관광 대도약을 위한 실천 전략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주도청에서 제주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와 행정시를 비롯해 관광 유관기관 18곳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우선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민간항공우주산업 등 민선8기 핵심 공약과 연계한 제4차 관광진흥계획(2024~2028년)을 수립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관광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국제 직항노선을 확충하고, 해외 홍보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직항 항공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부정기노선 운항 여행업체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오는 6월 중 싱가포르에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사무소를 설치해 통상,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제주 홍보 등 통합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 수요 촉진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마케팅, 마이스(MICE) 유치 확대와 산업 육성, 카지노업 정상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및 지역 상생, 관광산업 디지털 기반 구축, 영세 관광 사업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관광객 안전과 서비스 개선, 제주관광 이미지를 해치는 불법행위에도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식품 안전성 검사 확대, 숙박업소 위생, 불친절·요금 불만 민원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국제 크루즈가 제주 입항을 재개했지만 강정크루즈항인 경우 대중교통 부재, 서귀포시 올레시장 내 관광안내소 운영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 방안과 함께 크루즈 입항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미신고 숙박 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렌터카 사고 예방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대책도 추진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주관광 대도약을 위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10만 관광인 관광객 확대서비스 실천’을 결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확한 진단, 제주관광 관련 언론기사의 사실 체크과 대응, 제주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주문했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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