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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최적지 제주...우주 전문 기업들 제주 진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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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3.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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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개발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본사 제주 이전 추진
국가위성운영센터 연관 기업 근거지 마련...행재정적 지원 필요

 

국내 처음으로 민간 소형과학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했던 항공우주 전문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위성 지상국 설치, 위성 정보 수신, 위성 관제, 정보 분석 등 우주산업 관련 전문 기업들이 제주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등 우주 기업들의 제주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021년 12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를 진행한 우주로켓 개발 전문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우주 발사체 개발 전문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가 제주에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페리지는 2021년 12월 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를 진행한 우주로켓 개발 전문 기업이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로켓 연구를 하던 사람들이 창업한 항공우주 스타트업으로,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페리지는 제주지사를 본사로 확장해 관련 인력 등 필요한 자원을 배치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 본사를 발사장, 조립시설, 통제실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과 학습 시설 등 교육적인 역할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페리지는 본사 이전과 관련해 “제주는 기본적으로 발사 방위각 확보가 용이해 우주산업이 싹트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우주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양분이 돼어준다면 우주 관련 민간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에 조성된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연관된 민간 우주 기업들도 제주에 사무소를 마련해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위성 관제, 위성 영상 처리, 위성테스트 등 위성 관련 기업인 아이옵스와 국가위성운영센터와 협업 중인 SIIS가 제주에 진출해 우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 스타트업인 컨텍은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해 위성 정보를 수신·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 전문 기업들의 제주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육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우주 전문 기업들이 대부분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도 요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지 확보, 관련 시설 확충 등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제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