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4개 기획전 본격 개막
김창열미술관 편입으로 전시분야 강화
제주도립미술관이 3월 4개 기획전을 동시에 펼치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김창열미술관이 제주도립미술관 직제로 편입되면서 소장품 전시에서부터 각종 기획전시 분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소장품 기획전 ‘별 헤는 밤’을 오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 개최한다.
1950년 6·25전쟁으로 고향을 떠나게 된 월남화가 장리석, 최영림, 홍종명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장리석 작가의 작품 가운데 망향(望鄕)과 연관된 작품을 4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최영림 작가의 ‘나부’ 시리즈, 홍종명 작가의 ‘과수원집 딸’ 등을 함께 선보인다.
10일부터 4월 23일까지 기획전시실 1, 2에서 ‘제주 작가 마씀’전도 열린다.
서양화가이자 판화가인 박성진 작가의 ‘사람, 자연, 제주와의 동행’전과 임춘배 조작가의 ‘삶을 조각하다’전이 마련된다.
역시 10일부터 4월 23까지 시민갤러리에서 ‘한국수출입은행 하이라이트’전이 마련된다.
이상범, 장우성, 허건, 장리석, 박광진, 오승우, 조영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2021년 한국수출입은행이 장리석 화백의 작품 ‘바다의 역군’을 제주도립미술관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돼 양 기관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자 마련한 미술 교류전이다.
앞서 7일에는 도립 김창열미술관에서 소장품 기획전 ‘치유의 흔’이 개막했다. 전시는 7월 9일까지 이어진다.
김창열 화백의 초기 회화작품 ‘제사’를 비롯해 소장작품 11점을 선보이고 있다. 6·25 전쟁을 겪은 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행위로서 김 화백의 물방울 작업을 재조명한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올해 김창열미술관이 도립미술관 산하로 이동하게 되면서 소장작품의 폭이 넓어졌다”며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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