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체험형 여행 콘텐츠 발표
‘영등바람·영등굿, 들불축제’ 등 소개
2023년 제주의 봄은 ‘영등바람을 타고 오는 제주의 봄’이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제주관광공사는 27일 제주에서 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 10선을 발표했다.
먼저 봄을 알리는 제주의 음력 2월 세시풍속 ‘영등바람·영등굿, 들불축제’가 주목된다.
2월이면 제주는 영등바람을 몰고 오는 영등할망이 바다와 육지에 씨를 뿌리고 간다.
어부와 해녀들은 영등굿을 지내며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치르는 영등굿은 제주 당굿의 원형과 의미가 잘 보존돼 있어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
땅에 언 눈이 녹기 시작하는 음력 2월이면 중산간 초지에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불놓기(방애)를 했다. 제주 대표 축제인‘들불축제’는 이를 축제화 한 것이다.
올해 제25회 제주들불축제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 및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봄이면 성읍민속마을 정의현성 성벽 앞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따듯한 봄 내음이 가득한 민속마을의 풍경은 정겹고 호젓하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 초가집에 머무는 특별한 가옥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포장되지 않은 길, 산과 숲,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은 2000년대부터 산악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러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국제트레이닝러닝대회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열리며 100㎞, 36㎞, 10㎞ 세 구간으로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