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23일까지 155명 모집…지난해보다 30명 늘어
제주국제대, 정원 370명 중 33명 등록 그쳐…337명 추가 모집
제주지역 모든 대학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정시모집을 통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섰다.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4개 대학 통틀어 추가 모집하는 인원은 1258명이다.
특히 제주대학교의 경우 수도권 대학 교차지원 등으로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면서 추가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본지 취재 결과 제주대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신입생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155명으로 지난해 125명 보다 30명 늘었다.
제주국제대의 경우 입학 자원 부족으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신입생 추가 모집을 통해 337명(정원내)을 뽑는다.
제주국제대 입학 정원이 370명인 점을 감안하면 수시·정시모집으로 등록한 신입생은 33명으로 추산된다.
제주국제대는 지난해에도 수시·정시 및 추가모집을 통해 61명(정원 외 1명)이 등록하는데 그친바 있어 올해 추가 모집 등록자도 미미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제주국제대 입학 정원은 2017학년도 760명에서 2019학년도 630명으로 줄었다. 2020학년도에는 다시 370명으로 줄었고 이후 지금까지 정원 370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관광대는 추가모집(2차 자율모집)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년제 39명, 2~3년제 141명 등 180명(정원내)을 모집하고 있다.
제주한라대도 수시·정시 모집을 통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제주한라대는 지난 10일부터 추가모집(2차 자율모집)을 통해 4년제 216명(정원내 103명, 정원외 113명), 2~3년제 470명(정원내 254명, 정원외 216명)을 선발하고 있다. 추가 모집을 통해 뽑는 인원은 총 586명이다.
대학별 추가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추가 모집 정원은 모집이 마감되는 날까지 계속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지가 대입 원서 접수 사이트(유웨이 어플라이)에 ‘추가 모집’ 지원 현황을 올린 전국 132개 대학의 학과별 모집 인원(정원 내) 대비 지원자 규모를 비교한 결과, 정시·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실시한 신입생 추가 모집에서도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75곳 이상으로 나타났다. 추가 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고, 추가 모집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도 감안하면 전체 미달 인원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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