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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尹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제2공항 조속히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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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2.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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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제2공항 갈등 해소 "각계 인사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균형 있는 논의 필요"
"제주 관광청 신설, 지속적으로 추진 방안 타진해 가시적 성과 만들어야"
내년 총선 필승 전략은 "팍팍한 살림살이 해결...민생을 챙기면 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가진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라며 “지난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2공항 공약 이행을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조속한 건설의 필요성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제2공항 찬반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지역의 여건과 미래 발전을 감안할 때 도지사와 지역정가의 여야 정치인들, 시민단체, 각계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균형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제주 관광청 신설’에 대해 김 후보는 “제주 관광청 신설 역시 윤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 방안을 타진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제주도의 기존 인프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마련해 제주도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3·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표심에 대해 묻자, 김 후보는 “당이 안정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여론조사보다 당원들의 실제 지지도는 더 높게 나왔다. 자체 분석에서도 여론조사보다 지지도가 두텁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4·10총선 필승 전략에 대해 김 후보는 “국민들은 팍팍한 살림살이를 해결해 달라고 한다. 우선 민심을 잘 챙겨야 국민들이 여당을 찍어줄 것이다. 그래서 국정 운영을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을 잘 챙겨서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1번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인물을 잘 골라서 선정하는 것이 2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덧붙여 “보수 진영의 승리와 유능한 정책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틀에서 공천을 관리하는 게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저는 오로지 당의 승리를 가져올 경쟁력 하나만을 보고 후보를 세우는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심 논란’과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의 개혁 작업을 뒷받침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 이것이 결국 정권 교체를 이뤄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과 집권당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이른바 ‘윤심’ 논란으로 왜곡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완전히 네거티브다. 10년 전 민주당특위에서 샅샅이 조사를 했고, 울산지역 모 방송에서 고발 프로그램 형식으로 방영했지만, 정작 문제가 된 게 없었다”며 “현재 노선은 민주당 송철우 시장이 계획하고 만들었고,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흑색선전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지방에서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는 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지방의료원 70%는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역 의료서비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대적인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전달체계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지방 의료서비스 문제는 저출산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있는 만큼, 공공정책 수가 도입에 기반을 둔 보상 강화, 지방병원의 필수과목 전공의 확대 배치 등 정부가 발표한 지원 대책을 이행하고 미비점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소멸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김 후보는 “각 지방의 발전방안은 고유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해당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보다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가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견해와 같이,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며,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은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이를 실현하게 위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입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제주일보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