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과 강풍에 항공편 꽁꽁...무더기 결항

24일 234편 가운데 162편 사전 결항 조치
귀경객 3만여명 발 묶여...공항 현장 대기도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제주지역 한파로 인해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며 귀경길에 오르려던 3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기상 악화로 막힌 가운데 귀경객들이 일찌감치 대체 편을 찾기 위해 제주공항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234편 가운데 162편이 사전 결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제주에서 김포, 부산, 청주, 광주를 각각 있는 출발·도착 항공편 44편 운항을 모두 멈춘다. 제주항공도 오후 3시 이전 출발·도착 항공편 40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이 탓에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가 복귀하려던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

실제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결항편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들은 대체편 항공기를 구하기 위해 항공기 수속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는 제주공항 대설과 강풍에 따른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항공편 변경을 위해 공항에 방문하는 승객을 위한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이용객들에게 공항을 찾기 전에 예약 상황과 운항 일정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