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 이하 제주사랑의열매)은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41일 만에 누적 모금액 40억4914만원을 기록하며 사랑의 온도탑 100.2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금액은 목표치인 40억4000만원보다 914만원을 넘어선 액수다.
특히 올해 목표금액은 역대 최고 금액으로 ‘희망2022나눔캠페인’의 38억8400만원보다 약 4% 상향됐지만 지난 캠페인보다 9일이나 일찍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캠페인 당시에는 50일 차에 38억9197만원이 모금돼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중반까지만 해도 모금된 금액이 목표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새해에 들어서면서 도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했고 결국 목표액을 가뿐히 넘기게 됐다.
캠페인 1호 기부자인 ㈜오현개발이 성금 1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심윤주 하나약국 공동대표가 성금 1억원,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가 한돈 1700㎏을 기부하는 등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62일간 이어진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의 안전,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교육과 자립 4대 분야 지원 등에 사용된다.
제주사랑의열매는 캠페인 기간 동안 방송사와 제주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모금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자는 도내 전 지역 금융기관과 약국, 읍·면·동주민센터에 비치된 모금함을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며 사랑의 온도탑 외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간편결제 방식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원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