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개인위생 강화를 통해 이겨내자는 ‘3·3·3 운동 릴레이 캠페인’이 제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3·3·3 운동’은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쉬운 밀접, 밀집, 밀폐의 ‘3밀’ 환경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천주교 제주교구 동광성당이 처음 기획했다.
3·3·3의 첫 번째 3은 하루 세 번 이상 매 20분 넘게 환기, 두 번째 3은 세 번 이상 손을 꼼꼼히 씻기, 마지막 3은 세 번 이상 마스크를 벗지 말기를 실천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달 5일 제주시 일도2동과 건입동 일대에서 캠페인을 펼친 동광성당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제주일보와 서귀포성당을 선정했다.
제주일보는 지난달 21일 제주시버스터미널과 제주도서관, 제주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스티커를 배부하며 3·3·3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성당 역시 지난달 26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이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국제도시자유도시개발센터를 거쳐 지난 12일에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펼쳤다.
또 서귀포성당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효돈성당과 화순성당도 현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동광성당 고병수 주임신부는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에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개인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고 신부는 이어 “작은 씨앗이라 할지라도 이후 뿌리가 내리고 싹을 틔우는 것처럼 ‘3·3·3 운동’이 지역사회에 이어 전국으로 퍼져 나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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