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광어 산지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수산업관측센터(이하 센터) 광어 수산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2㎏ 크기 제주지역 활광어 산지 가격은 1만938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6493원보다 17.5% 올랐다.
500g 크기 제주지역 활광어 산지 가격은 2020년 12월보다 19.4%, 700g은 17.1%, 1㎏은 14.3%, 1.1㎏은 17.2% 각각 상승했다.
제주지역 광어 산지 가격은 자연산 횟감 어류 물량 감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어 몸값이 오른 배경엔 출하량 감소도 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식업계 관계자는 “질병 관리를 위해 양식장들이 입식량을 줄이면서 제주지역 광어 생산량이 감소했다. 최근에는 출하 시기 조절이 쉬운 도다리로 양식 품종을 바꾸는 양식장도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가 급증했는데 특히 배달에 특화된 광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출하된 광어는 2만2963t으로 전년 2만3471t보다 3.2% 감소했다.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인천, 하남, 부산 등 활어도매시장 도매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2㎏ 크기 인천 활어도매시장 도매가격은 2만127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올랐다.
광어는 1년 이상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 만큼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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