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제주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에 대응해 농작물 특별 관리에 힘써 줄 것을 19일 당부했다.
이번 폭설과 한파로 월동채소와 노지감귤, 시설 작물의 언 피해, 병해, 습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월동채소의 경우 토양 과습, 일조 부족 등으로 양분과 수분 흡수가 저하돼 생육이 저조하면 4종복비 또는 요소 0.3%액(물 20ℓ에 요소 60g)을 2~3회 엽면시비하고, 잿빛곰팡이병 또는 세균점무늬병 발생이 우려되면 초기에 작물 보호제를 살포해야 한다.
월동무는 영하 1, 영하 2도의 기온이 2~3일간 지속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수확 가능한 무게 1㎏ 내외의 무는 피해 상황을 확인해 수확한 뒤 저장하면서 출하한다.
노지감귤의 경우 냉기류 침체 상습 지역은 방상팬을 작동시키거나, PP마대로 싸주고, 불을 피워 온도를 올려야 한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노지감귤은 껍질이 얼어 저장력이 약해지므로 한파가 풀려 맑은 날이 2~3일 정도 지난 뒤 수확해 예조 후 출하하는 것이 좋다.
저장 중인 감귤은 적정 온·습도(3~5도·86% 내외)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부패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수세가 약한 과원은 맑은 날을 이용해 요소 0.2~0.3%액을 2~3회가량 잎에 살포하면 좋다.
시설 작물의 경우 과채류나 하우스감귤은 생리장해 또는 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 위주의 작물 보호제를 살포하고, 환기 불량 하우스는 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높아 철저한 환기와 예방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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