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부채 7764만원...10년 전보다 60.6% 늘어
소비자물가 13.8% 상승...자동차 등록대수 156.1% 폭증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가구당 평균 자산이 10년 사이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3일 발간한 ‘2022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6760만원으로 2012년(2억8157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자산(금융자산+실물자산) 중 금융자산 비율은 2012년 18.6%에서 지난해 15.0%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물자산은 81.3%에서 84.9%로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과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10년간 금융자산 상승률은 62.3%를 보인 반면 실물자산은 110.6% 늘며 차이를 보였다. 실물자산은 금융자산을 제외한 자산으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임대보증금은 383만원에서 917만원으로 139.4%나 올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자산이 늘면서 부채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7764만원으로 10년 전 4843만원과 비교해 60.6% 늘었다. 이 중 금융부채는 6847만원으로 상승폭은 53.5%였다.
순 자산액은 2012년 2억3314만원에서 지난해 4억8995만원으로 110.2% 증가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2020년 기준 19조6000억원으로 2011년 대비 60.7% 올랐다. 도민 1인당 GRDP는 2930만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3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02.63(2020=100)으로 2011년 대비 13.8% 상승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200만8000명으로 2011년 대비 426만5000명(55.4%)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4만8000명)은 99만7000명(-95.4%) 감소했다.
이밖에 2021년 자동차 등록 대수는 65만8600대로 2011년 대비 40만11000대(156.1%) 증가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홈페이지(http://kostat.go.kr/h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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