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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겨울편: 대정읍-마라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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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2.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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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마을여행 콘텐츠 제작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제주 마을 산책 겨울편-대정읍을 발표했다.

 

이번 겨울편에서는 제주의 유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추사관과 추사유배길 그리고 제주 겨울 대표 먹거리인 최남단 방어를 테마로 대정읍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대정읍은 제주에 유배 온 추사 김정희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조선 말기 명필로 유명한 김정희는 9년 가까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국보 세한도’(歲寒圖)를 남겼다.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제주추사관 . < 제주일보 자료사진 >

그의 삶과 흔적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 추사관도 이곳에 자리한다. 추사관의 외관은 추사의 세한도를 닮았는데 건축가 승효상 선생이 세한도를 모티브로 설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추사관을 뒤로하면 추사적거지 귤중옥’(橘中屋)을 둘러볼 수 있다. 귤 향을 좋아했던 김정희는 감귤의 우뚝한 지조와 향기로운 덕을 칭송해 자신의 적거지를 귤중옥(橘中屋)’이라 불렀다.

 

대정성지 혹은 대정현성으로 불리는 성벽도 독특한 풍경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자연 송악산 둘레길은 산방산과 가파도, 마라도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는 지금 방어의 계절이다. 겨울철로 접어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방어는 11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맛있는 시기다. 방어는 남해와 동해에서도 잡히지만, 최남단 마라도 인근에서 잡히는 겨울철 방어는 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 달간 2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운진항에서 마라도로 향하면 국토 최남단 해안의 절경을 발견할 수 있다. 톳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제주식 짜장면과 짬뽕도 빼놓을 수 없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