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2750만5449명, 작년보다 17% 증가...연말 3000만명 돌파 가능성
국내선 이용객 역대 최대, 국제선 조금씩 회복...수용능력 이미 포화, 혼잡 가중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27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선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제선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연간 이용객이 3000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난달 말까지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총 2750만54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48만2548명보다 402만2901명(17.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선 이용객은 2744만5165명을 기록해 작년(2347만8264명)보다 396만6901명(16.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9년 같은 기간(2625만1811명)을 이미 돌파한 규모다.
국제선 이용객은 6만284명으로 작년(4284명)보다 14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3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간 3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2019년(3131만6394명)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제주가 해외 관광의 대체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국제선이 조금씩 회복되면 올해 연말까지 이용객 3000만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관광이 다시 살아나고, 12월 관광 비수기도 고려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변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포화와 혼잡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실제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수용능력은 국내선은 2740만명, 국제선은 435만명 수준이다. 국내선은 이미 수용능력을 넘어 포화상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30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이 다시 재개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 수요가 풀리고 비수기 등을 여러 가지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주차장 등 이용객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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