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건축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12월 2주차 건축계획심의위를 열고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위원들은 112, 113, 114동의 높이 산정 기준을 재검토하고, 고도 완화에 따른 공공 기여 방안을 상세히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대지와 도로 간, 대지와 인접 대지 간, 대지 내 단차 변화 부분에 대한 상세 계획을 제출하고, 동별 50% 이상 옥상 조경 계획도 요구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노약자 보행 동선에 대한 상세 계획과 함께 옥탑층 높이를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옥탑층을 기계실 없는 타입으로 변경해 옥탑 높이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설치는 동별로 균등하게 계획하고, 지하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계획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건축계획심의위는 지난달 말에도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에는 동별 지표면과 건축물 높이 산정 기준을 제시하고, 건축물의 인동 거리(동과 동 사이 거리)와 세대 간 이격거리 재검토와 105동 후면 북쪽 지하주차장 삭제 등이 주문됐었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은 제주시 이도2동 888번지 480세대 아파트를 모두 허물고 지상 14층, 지하 4층 14개 동 89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도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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