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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수용소에 미성년자도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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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1.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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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재단 3차 진상규명 조사 결과 미군 촬영 사진·문서·지도 등 찾아
수십년 간 '공안사범'으로 관리하던 희생자 가족 관련 자료도 확인

 

제주4·3 당시 미군이 직접 도민들이 수감됐던 수용소를 촬영한 사진들이 포함된 미 육군 정보국 보고서가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4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차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추가진상조사 분과위원회’에서 추가진상조사 수행 경과를 보고했다.

미군이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설명에는 “1948년 6월 수용자들이 무장한 경비대에 의해 심문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교복과 모자로 미뤄보아 두 명의 수용자들은 중학생이다”고 적혀있다.

이번 추가 진상 조사는 지난 3월부터 미국 현지 자료 조사와 일본 재일제주인, 국내 국가기록원,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4·3평화재단은 우선 미국 현지 조사 과정에서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 중인 1715건·1만3334장의 4·3 관련 문서와 사진, 항공사진, 지도 등을 수집했다.

수집된 문서 중에는 1948년 6월 미군이 제주농업학교 수용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 미 극동사령부와 미 육군성 정보국에 보고됐음을 알려주는 보고서도 포함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수용소에 입감된 도민에 중학생 등 미성년자가 포함됐으며, 수용시설 방역물자 등을 미군정이 지급한 것임을 미국이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4·3평화재단이 제주경찰청에서 수집한 100여 건, 1300여 매 분량의 자료 중에는 4·3 사건 이후 수십년간 ‘신원특이자’, ‘공안사범’ 등으로 낙인찍혀 사찰기관에 의해 관리받던 희생자 가족들의 피해를 뒷받침해 줄 자료가 일부 확인됐다.

이 외에도 4·3평화재단은 대전과 성남의 국가기록원에서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제주지검에서 작성된 수형인명표철과 제주를 본적지로 하는 김천교도소 수형인명부, 제주지검 수형인명부, 재소자인명부 등을 입수했다.

이 기록물에는 전국의 수형인들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어 행방불명된 4·3희생자들의 피해 실태 파악과 행적을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기록원과 경찰청, 해군 등 관련 기관 방문 조사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 주요 관련 국가의 문서·기록물 수집을 위한 현지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추가되는 자료를 발굴·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추가진상조사는 내년 말까지 진행되며, 2024년부터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3추가진상조사보고서’가 작성된다.

 

김두영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8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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