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 속 조직·인력 재배치
공무원 정원 37명 증원...제주도청 15실국·62과체제, 제주시청 1국 2과 신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속으로 대변인과 소통청렴담당관,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을 수행하기 위한 도시균형추진단이 신설되고, 제주시에 1국 2과, 서귀포시에 1개 사무소가 신설된다.
반면 소통혁신정책관이 폐지되고 카지노정책과, 건축지적과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이 통폐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8일 입법예고했다.
공무원 정원은 기존 6482명에서 6519명으로 37명 늘어난다. 제주도청은 기존 3409명에서 3416명으로 7명, 도의회는 142명에서 145명으로 3명, 제주시는 1718명에서 1740명으로 22명, 서귀포시는 1213명에서 1218명으로 5명이 각각 증원된다.
제주도는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 아래 읍면동 맞춤형복지 인력 등 행정시 사회복지와 대민서비스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정원을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청은 기존 15실국·60과에서 15실국·62과로 2개 과가 늘어난다. 반면 기존 인재개발원과 서울본부에서 각각 1개과가 감축된다.
특히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확대됐다. 기존 1차산업 분야와 함께 문화, 관광분야까지 직속 기구가 늘어났다.
도민안전실과 코노나대응추진단이 통합해 5개과 체제의 ‘도민안전건강실’로 재편되고 사회재난과가 신설되는 등 재난·보건·건강 기능이 강화된다.
또한 지역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될 ‘경제활력국’이 조직돼 기업투자과와 소상공인과 등이 배치된다.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균형추진단이 신설됐고, 기존 도시건설국은 건설주택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주택토지과를 신설했다.
혁신산업국은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기존 관광국은 국제교류 업무가 통합돼 관광교류국으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현재 정무부지사 소관인 공보관을 도지사 직속 대변으로 기능을 강화했고, 소통혁신정책관은 4급 부서로 기능을 조정해 소통청렴담당관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건축지적과와 도시디자인담당관이 ‘건축경관과’로, 미래전략과와 디지털융합과가 ‘미래성장과’로, 카지노정책과는 ‘관광산업과’로 통합됐다.
제주시에는 인구 50만명에 걸맞은 행정 수요를 고려해 경제일자리국와 일자리에너지과, 장애인복지과가 확대 신설됐고, 서귀포시에는 이중섭미술관(사무소)이 신설됐다.
제주도는 “이번 조직개편은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 속에서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코로나 이후 민생·경제 회복, 민선8기 도정의 핵심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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