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연말·연시 행사 등 질서 유지 중점 관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지역 축제와 연말·연시 행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그동안 1000명 미만 축제나 행사의 경우 강제성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는 개최 10일 전까지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공유하도록 의무 대상이 강화됐다.
민간 주관 행사도 많은 사람이 몰려 위급상황이 예측되면 해당 읍·면·동에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행사 안전 전반을 지원해야 한다.
제주도는 1000명 이상 행사나 축제 안전관리 계획 심의 시에는 ▲축제 시작·종료 시 일시 집중 인원 분산 대책 ▲행사장 관계자 및 안전관리요원 안전관리 교육 의무화 ▲입·퇴장 분산 유도 ▲운집 시 이동 대피경로 확보 및 과밀 시 운집 해산 방안 여부 등을 집중 검토한다.
제주도는 1000명 이상 도 전체 보조금 지원 축제 및 행사에 대해 보험 가입도 의무화했다.
주최자 없는 다중 운집 행사에 대한 관리와 보고 체계도 구축된다.
제주도는 연례적·계절적 반복 행사는 상시 모니터링과 총괄 관리가 이뤄지도록 그동안의 개최 사례를 토대로 시기별 운집 인원 등을 파악해 관리한다.
읍·면·동 단위 지역별 개최 행사 조사 후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활용해 운집 장소에 대한 집중 관제를 하고, CCTV가 없는 밀집지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추가 설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책임 안전관리를 위해 공원이나 전통시장, 광장 등 시설 관리 주체가 있는 행사는 담당 부서가 총괄 관리하도록 하고, 그 외 관할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행사는 해당 읍·면·동이 안전관리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다가오는 연말까지 계획된 행사 등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모든 축제와 행사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진다.
1차적으로 축제와 행사 등 분야별 주관 부서가 자체 점검 등을 통해 책임 관리에 나서고, 2차적으로 제주도와 행정시 안전 부서 주관으로 표본점검이 추진된다. 필요시에는 정부와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도 진행된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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