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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무장애나눔길 5곳…장애인·보행약자도 편안히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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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1.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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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치유의숲·서귀포자연휴양림·붉은오름자연휴양림·절물자연휴양림


제주지역에서는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편하고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해 가고 있다. 

목재를 이용해 계단이나 요철을 없애고, 평탄하게 길을 연결해 천천히 숲을 산책하는 ‘슬로우 로드’가 바로 그것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무장애나눔길로 사려니숲길과 서귀포 치유의숲, 서귀포 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등 5곳을 소개한다. 

 

절물자연휴양림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총 15㎞ 구간 중 1.3㎞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무장애나눔길은 사려니숲길 입구 중 남조로 붉은오름 사려니 입구에 조성됐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하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이다. 지난해 제주웰니스관광지로도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총 15㎞ 구간 중 가멍오멍숲길 870m 구간에 노고록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있다. 하루 6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하고 있다. 울창한 편백림 삼림욕장이 조성돼 있고,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차량 순환로가 조성돼 차를 타고 숲을 구경할 수도 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의 토양은 식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롭다고 알려진 화산송이로 들어차 붉은 색을 띤다. 화산송이의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는 상잣성숲길 1.1㎞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다른 숲보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다. 제주 전통가옥 형태의 숙박시설이 독채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장애인 객실도 마련돼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휴양림이다. 산책로 8개 코스 27.3㎞ 구간 중 5개 코스 약 7㎞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절물 내 숙박시설은 장애인 우선 예약 정책이 시행 중이다. 숙박을 하며 하루 종일 온전히 숲을 느껴보기 좋다. 

▲사려니숲길=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064-900-8800)

▲치유의숲=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064-760-3067, 사전예약=서귀포시e티켓)

▲서귀포 자연휴양림=서귀포시 영실로 226 (064-738-4544)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 (064-760-3481)

▲절물자연휴양림=제주시 명림로 584 (064-728-1510).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