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민공감 콘서트 ‘우주경제’편
이상률 항우연 원장, 도민 상생방안, 산한연관 협의체, 인력 양성 등 주문
오영훈 제주지사, 우주산업 관련 비전 수립...조직 개편에 우주 관련 반영
제주에서 위성을 활용한 산업 육성이 가능하고, 민간 우주산업의 거점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4차 산업혁명 도민공감 콘서트 ‘우주경제’편을 진행했다.
강연에 나선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민선8기 제주도정이 미래 모빌리티와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 의지가 크고 국내 최초 국가 위성총괄기관인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본격 운영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위성 데이터·연구·기술의 공유와 협업을 통해 제주만의 위성활용 산업 육성이 가능하고, 우리나라의 민간 우주산업 거점까지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과학기술 혁신분야 중 환경과 네트워크 부분 상위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제주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위성활용 산업 활성화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도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주산업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이해관계가 맞닿은 부분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우주산업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조만간 민간 우주산업과 관련된 비전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에서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4일 라마다호텔 제주에서 ‘뉴 스페이스시대, K-우주산업 제주의 비전을 보다’를 주제로 제주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상률 원장은 “위성 운영과 활용 서비스에서 제주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제주국가위성통합센터 운영이 제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서비스 활용 분야에서도 제주의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