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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둘레길, 국내 7번째 국가숲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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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1. 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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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둘레길이 국내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말 열린 제2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8일 한라산 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라산 둘레길 모습. 사진=제주도 제공

이로써 우리나라 국가숲길은 지리산 둘레길와 백두대간 트레일, 대관령 숲길, DMZ 펀치볼 둘레길, 내포 문화 숲길,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에 한라산 둘레길이 포함되며 모두 7곳으로 늘었다.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04년부터 제주도산악연맹 숲길조사팀을 중심으로 옛길 탐사가 시작됐고, 2009년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라산 옛길 찾기 탐사를 진행했다.

한라산 둘레길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된 9개 구간 65.8㎞(연계길 16.9㎞ 포함) 코스로, 연간 탐방객 84만여 명이 찾는 산림 휴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서귀포 휴양림~수악계곡 구간은 대규모 천연 동백나무 군락지가 20㎞에 걸쳐 띠 형태의 벨트를 형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상숲으로, 제주의 생태관광 자원으로 꼽힌다.  

둘레길 주변에서는 국내 최대 삼나무림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생지, 제주4·3사건 현장과 숯가마터, 화전터 등 제주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국가숲길은 산림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려면 산림 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숲길 규모, 운영 관리 체계, 연결성, 접근성 등 7가지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진유한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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