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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국가보상금 지급 7일부터 시작 ‘역사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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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1. 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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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평화공원 찾아 영령들께 보상금 지급 보고
위령제단에 보상금 결정 통지서 헌정…기념식도 개최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염원인 국가보상금 지급이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염원인 국가보상금 지급이 본격 시작된 7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들께 300명에 대한 첫 보상금 지급 보고를 하고, 위령제단에 보상금 지급 결정 통지서를 헌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특별법 제정 22년 만이자, 4·3 74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300명에게 1인당 최대 9000만원의 국가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보상심의분과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가 보상금을 신청한 304명 중 300명에 대해 252억5000만원의 국가보상금을 처음 지급하기로 결정한 지 11일 만이다.

제주도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들께 300명의 첫 보상금 지급 보고를 하고, 위령제단에 보상금 지급 결정 통지서를 헌정했다.

이후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첫 보상금 지급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생존희생자 오인권씨는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밝고 희망이 넘치는 4·3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생존희생자 김순여씨는 “오늘의 역사를 바탕으로 4·3의 진실과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매번 4·3평화공원에 올 때마다 무거운 마음으로 눈물 흘렸던 적이 많은데, 오늘은 매우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3 과정에서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모두 기억해야 하며,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밝혀내지 못한 분들의 아픔도 기억해야 한다”며 “무명의 희생자에 대해서도 예우하고,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위패봉안실에 무명 희생자를 모시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제주에서부터 실현되고, 수많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도 큰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게 됐다”며 “당당히 목소리를 내왔던 역사를 기억해 후손들에게 잘 전달해 줘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일 4·3중앙위원회로부터 결과 통지를 받은 뒤 바로 보상금 청구 안내문을 발송했고, 청구 신청자를 대상으로 보상금 지급에 돌입했다.

제주도가 지난 6월 2일부터 1차 대상자 2117명에 대해 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지난 4일 기준 1947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금 심사 진행 상황을 보면 제주4·3실무위원회는 분과위원회 회의 5회, 실무위원회 회의 4회를 거쳐 희생자 1260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고, 4·3중앙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앞으로 보상금 지급 결정통지서를 받은 청구권자들은 통지서와 통장 사본 등 관련 서류를 들고 가까운 읍·면·동이나 양 행정시청, 제주도청을 방문해 보상금을 청구하면 된다. 

제주도는 보상금 청구 신청 한 달 이내 보상금 전액을 청구권자 본인 통장으로 입금할 계획이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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