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제주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취항이 재개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이후 제주공항에서 5개국 7개 노선의 국제선 직항편 운항이 계획됐다.
진에어가 지난달부터 중국 시안을 주 1회 운항하고 있고,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싱가포르를 주 5회 운항 중이다.
또 제주항공이 지난 2일부터 태국 방콕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1일부터 일본 오사카를 주 7회 운항하고, 대만 타이거항공도 25일부터 타이베이를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4일부터 제주~타이베이 노선이 주 7회, 내년 1월 1일부터 제주~홍콩 노선이 주 8회, 내년 1월 3일부터 제주~후쿠오카 노선이 주 3회, 내년 1월 4일부터 제주~타이베이 노선이 주 9회 운항될 계획이다.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취항이 재개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만699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580명과 비교해 1만4416명(63.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 방문객은 10월 누계 1만4078명으로, 전년 동기(2409명)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도는 도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취항 재개와 ‘제주-싱가포르’ 간 스쿠트항공 정기 취항을 이끌어 내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제주도는 국제관광 시장에 부는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동계 시즌에 대비해 한류, 인플루언서 등과 연계한 타깃 마케팅을 통한 직항 확대와 국제선 취항 도시 직항 홍보로 탑승률을 높여 복항 안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권역을 세분화하고, 해당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도내 관련 업계의 혼연일체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실성 있는 대안과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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