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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가 1만원”...악소리 나는 제주 외식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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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1. 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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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0월 외식 물가 1년전보다 무려 9.4% 올라
김치찌개 백반, 짜장면, 칼국수 가격 전국서 가장 비싸

 

최근 제주시 한 국수 전문 음식점을 찾은 김모씨는 메뉴판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메뉴판에는 고기국수 한 그릇이 1만원, 비빔국수 가격이 1만2000원으로 적혀 있었다.

김모씨는 “하루가 다르게 외식 가격이 오르다보니 이제는 식당에 가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가격을 확인하게 된다”며 “짜장면 한그릇, 떡볶이 1인분, 치킨 한마리도 쉽게 사먹기 힘든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제주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이 기간 9.4%로 크게 뛰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식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모든 외식 품목의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3(2020=100)로 1년 전보다 6.5% 치솟았다. 지난 3월 5.1%, 4월 5.5%, 5월 6.3%, 6월과 7월 각 7.4%, 8월 6.8%, 9월 6.7%, 10월 6.5% 등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최근 세 달간 다소 둔화됐지만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국 평균(5.7%)을 0.8%포인트 상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외식 물가다. 지난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이 기간 9.4%로 크게 뛰었다.

외식 기준 쇠고기(9.2%), 생선회(10.2%), 된장찌개 백반(16.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서비스 가격정보에 따르면 9월 기준 제주지역 외식비 중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7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자장면(6750원)과 칼국수(8625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가를 보였다.

외식 가격이 부담스러워 집밥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소·해조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9% 상승했고 육류(9.8%), 과자·빙과류·당류(8.0%), 빵·곡물(6.2%), 우유치즈·계란(5.0%), 식용유지(26.1%) 등의 가격도 상승폭이 컸다.

채소류 중에선 무(131.4%), 배추(32.2%), 귤(26.0%)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지난 여름 폭등세를 보였던 돼지고기도 16.7% 올랐다.

먹거리 외에 주택·수도·전기·연료가 7.5%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여파다.

이밖에 국내 단체 여행비(26.0%)와 세탁료(19.3%), 자동차 수비리(10.4%), 가정학습지(6.4%), 화장지(14.5%), 기능성화장품(17.2%) 등도 오름폭이 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소비자물가가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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