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덕천리 일원에 구축...직영 7.3m, 13m 규모 대형 안테나레이돔 2개 등
국가위성 통합 운영·관리, 향후 지속 확대...제주우주산업 육성 위한 기반 기대
제주지역 우주산업의 기반이 될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조성해 가동을 시작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대한민국이 쏘아 올리고, 앞으로 쏘아 올릴 다수의 국가위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제·관리하게 된다.
1일 항우연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원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지난 9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다수의 국가위성을 통합 운영·관리하면서 위성정보를 경제적·효율적으로 활용기관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구좌읍 덕천리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대지면적 6만1166㎡ 부지에 연면적 4439㎡로 조성됐다. 관제실과 영상처리실 등을 갖춘 건물 1개동과 직영 7.3m, 13m 규모의 대형 안테나레이돔 2개가 들어섰다.
또한 약 200여 대의 전산장비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이 구축됐고, 센터 운영을 위해 내년에 1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시설물을 준공을 마치고 지난 9월 15일 운영을 개시, 다목적실용위성 3호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시험 운영을 지속한 이후 항우연 대전 본원의 위성 운영·관리 업무를 제주로 점진적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제2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발사되는 78기의 위성 중 대부분을 제주에서 통합 운영·관리하는 등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 증가하게 될 저궤도위성의 운영 관리가 가능하도록 안테나와 지상장비를 더욱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가위성 운영을 통괄하는 국가기관을 유치함에 따라 제주의 위상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국가위성운영센터 운영과 맞물려 연구, 유지 보수, 영상처리, 영상품질관리 등을 수행하는 인력 확충이 필요하고, 항우연과 같이 일하는 외부 업체도 제주에 이전하게 돼 연관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제주도는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구축과 맞물려 제주지역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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