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초청 특강서 피력
제주당원들, 제2공항 조속추진.관광청 제주 신설 당부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29일 제주지역 당원들을 만나 당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 의원은 이날 제주벤처마루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초청특강에서 “모든 경험을 다 쏟아 부어 당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도록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2년 후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 정권 재창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여소야대가 너무 심해 국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법안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통과가 힘들다. 나름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며 “보통 대통령은 임기 첫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지만 윤석열 정부 개혁의 골든타임은 총선 후 2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제1당이 되고 나면 2년 동안 개혁의 골든타임이 오는 것이고, 그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연스럽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이미 밝혀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일단 공천 파동 같은 거는 없을 자신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이 여러 번 힘들었던 게 소위 자기 사람 챙기는 공천 파동 때문이었다”며 “저는 그렇게 꼭 챙겨야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공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총선의 승패는 스윙보터(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 못한 유권자)인 중도층이 결정하게 되는데 저만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정책이 먹히는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당 대표로서 선거를 여러 번 지휘해봤고 총선에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2016년 총선에서 얻은 38석은 두 달 만의 만들었다. 3김 이래 최대 성과로 아마 대한민국 정치사의 기록은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강연 이후 당원들은 안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한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관광청 제주 신설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진·허향진·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김황국·강충룡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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