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추자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 경과 발표
추자도 인근 해역에 추진되는 초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과 관련, 강병삼 제주시장이 주민 수용성 확보 없이는 사업 추진을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13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많은 분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에 제주시는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인한 찬반 간의 의견조정과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자도를 2회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을 종합 정리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사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 간 의견차에 대한 제주시의 기본입장을 전달하고 주민 수용성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민 찬반 갈등 해소를 위해 ‘갈등관리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주민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분열되고 나면 회복하는데 치러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뼈아픈 상처로 남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인식해 대응하고 있다”며 “갈등관리추진단을 한시적으로 구성, 갈등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자 해상풍력 갈등관리추진단은 제주시 총무과장을 단장으로 해양수산과와 경제일자리과 등 6개 관계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강 시장은 또 “사업 인허가 권한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정과 산업통산자원부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일체의 절차와 과정들을 꼼꼼히 확인해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권한이 제주시에 있는 만큼 행정의 권한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면서 주민의 입장에 서서 중재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제주시의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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