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약 30여 년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온라인으로 ‘2050 탄소중립 제주도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제주도 기후변화 대응계획’수립에 따라 진행됐다.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은 한국기후변화학회와 제주연구원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직접+간접)은 673만5000t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1990년 약 200만t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711만4300t으로 최근 30년 중 가장 최고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소폭 감소하다 그 이후에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중 수송 부문이 5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발전(화력발전) 부문은 25.3%이었다.
농업부문도 배출량의 8.5%를 차지했다.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 중 상업·공공 부문이 49.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농림수산업(25.9%) 순이다.
또한 2050년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직접+간접)은 1086만1000t으로 2018년 대비 1.8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발전 부문은 2018년 대비 약 2.15배 증가한 229만3000t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산업부문 역시 약 2.03배 증가해 배출량은 15만9000t으로 전망됐다.
수송 부문 역시 인구와 경제규모, 관광수요 증가로 배출량은 2018년과 비교해 2배에 조금 못 미치는 419만8000t으로 예상됐다.
농축수산 부문은 최대 7만t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물 부문에서도 배출량은 1.58배 증가해 92만4000t이, 폐기물 부문에서는 1.22배 늘어 19만4000t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온실가스 흡수량은 2050년이 되면 434만t으로 2018년 대비 2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청정에너지 보급확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폐기물 발생 저감 체계 구축, 도민체감형 탄소흡수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용역은 4월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2022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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