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수급난에 레미콘 운송업계 파업...건설현장 공사 중단
철근, 시멘트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비 급증에 자재 수급난 이어져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제주에서도 철근과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지난 14일 레미콘 운송업계 파업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공사가 멈춰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19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철근과 시멘트 가격이 폭등, 관급 공사인 경우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보조사업자들이 관급 자재를 포기하고 자부담으로 사급 자재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급기야 레미콘 운송업계가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 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을 못하는 등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행정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공사를 벌이고 있는 보조사업자들은 자재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부터 ‘마을공동목장 공동체 한우단지 육성 사업’에 나선 하원공동목장 한우영농조합법인의 경우 관급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철근을 확보하지 못해 사급 계약을 통해 철근을 확보했다.
숨통이 트이나 싶더니 지난 14일부터 레미콘 운송업계가 파업에 돌입, 레미콘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하원공동목장 한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당초 16억원이던 총공사비가 지난 3월 17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건설 자재 인상분과 공사 기간 지연 등으로 자부담금이 3억20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지금은 공사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도내 모 종합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을 받지 못해 제주시 화북동 배수지 공사가 중단됐다”며 “제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량, 농어촌도로 정비, 옹벽, 배수지 물탱크 조성 등 토목 분야를 비롯해 주택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대부분 현장에서 일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훈 제주도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레미콘 운송업계 파업으로 인해 지역 레미콘 생산 공장도 잠정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레미콘 재료인 시멘트와 모래 가격 인상에 이어 운송업체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전문걸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2020년 t당 60만원대에서 지난해 100만원대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다시 130만원까지 뛰었다. 시멘트 역시 지난해 대비 18% 넘게 가격이 올랐고 유류비도 급등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건설 현장이 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으로 혼란이 격화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유류비가 치솟으면서 업체들이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 원자재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급 공사인 경우 발주기관에서 계약기간 연장, 지연배상금 부과 제외, 계약금액 조정 등 적극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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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수급난에 레미콘 운송업계 파업...건설현장 공사 중단 - 제주일보
속보=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제주에서도 철근과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본지 4일자 5면 보도) 지난 14일 레미콘 운송업계 파업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공사가 멈춰서는 사태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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