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중간고사 못본다
교육부, 4일 확진 학생에 인정점 부여 원칙 재확인
학부모·학생 “차라리 지금 걸리는 게 나아” 전전긍긍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한 가운데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이번 달 말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에게 ‘인정점’을 부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인정점은 학생의 이전 또는 이후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환산한 성적을 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행과 같이 확진자의 경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인정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계속 적용하는 것으로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학교 시험의 경우 다른 시험과 달리 3~5일동안 시행하는데다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이동해야 하고 확진 학생이 비확진 학생과 동시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대면 시험 시행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교육부의 ‘등교중지 학생 출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돼 등교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출석 인정’ 결석 처리된다. 또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 기간에는 의료기관의 검사결과서나 진료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결석 처리에 따른 인정점이 부여된다.
학부모들은 차라리 시험 기간 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씨는 “고등학생이라 내신이 중요한데 시험 기간에 코로나19에 확진돼 시험을 못 칠까 봐 걱정”이라며 “차라리 빨리 걸리고 마음 편한 게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학교 2학년인 이모군은 “기말고사 한 번으로 모든 성적이 결정되는 건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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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면 중간고사 못본다 - 제주일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한 가운데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4일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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