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내 조업 금지구역서 불법 조업한 어선 무더기 적발

제주해경청, 총 16척 적발…모두 국내 타지역 선망어선

제주 해역 내 조업 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을 한 어선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무분별한 수산자원 포획 방지와 조업 질서 확립 등을 위해 지난 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조업 금지구역 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어선 16척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어선은 모두 국내 타지역 선망 어선이었다.

선망 어선은 수산업법에 따라 제주 본섬에서 7400m 이내 조업이 금지됐음에도 16척 중 10척은 애월읍과 한림읍 등 제주도 북쪽 해역 조업 금지구역에서, 나머지 6척은 서귀포 남쪽 해역 조업 금지구역에서 불법으로 삼치와 고등어 등을 포획했다.     

앞서 해경은 각종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이동 경로, 사전 조업 정보를 수집하고 고속단정과 통신기 등을 이용해 현장 계도를 벌였다.

또 조업 금지구역 경계에서 발생하는 치고 빠지기 식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항공기를 활용한 집중 단속도 병행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업 금지구역 위반 행위와 기상 특보 발효 중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수산자원 보호와 조업 질서 확립으로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한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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