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지개’…외국인 관광시장은 아직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항공사들, 국제선 운항 재개
제주 직항 국제선은 ‘잠잠’…“재개 시점 아직 불투명”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이 면제되고 국적 항공사들도 국제선 취항에 나서는 등 그간 억눌려 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을 맞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 보건소에 이력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해외 접종자는 보건소에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인천과 일본 나리타 노선을 6회에서 7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4월 중단했던 일본 나고야 노선 운항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주 2회(수·일)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국적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해외 입국 빗장을 풀고 있는 나라들이 늘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사증 입국제도가 아직 재개되지 않았고 제주 직항 국제선 운항이 멈춰서 있는 상황이라 도내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1편, 공급석은 195석, 이용객은 139명이다. 특히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0편, 공급석은 0석, 이용객은 0명이었다.
제주공항 국제선 직항노선은 진에어가 운항하던 제주~시안 한 개 노선뿐이지만 지난 1월부터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도가 무사증 중단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선 회복을 위해 논의하는 등 관계부처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제주 기점 국제선 재개는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지만 제주는 남 일”이라며 “동남아시아와 몽골 등에서 문의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제주기점 국제선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등 확실하게 정해진 것 없어서 모객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모객을 하더라고 상황이 급변할 경우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0622
해외여행 ‘기지개’…외국인 관광시장은 아직 - 제주일보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이 면제되고 국적 항공사들도 국제선 취항에 나서는 등 그간 억눌려 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벗
www.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