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사망자 51명 중 75% 38명 2~3월 간 발생

코로나 확산세 심각…14일 0시 4827명 발생
재택치료 환자 늘면서 보건소 업무 가중 심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도내 사망자가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51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 위험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신규 사망자는 3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 수준이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4827명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으면서 현재까지 재택치료 환자는 2만7835명이다.

이처럼 재택치료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관리하는 보건소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또한 60세 이상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 비율도 14.4%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 이하인 소아·청소년이 34.7%로 가장 높다. 이어 40~49세 15%, 60세 이상 14%, 30~39세 13.6%, 20~29세 12.5%, 50~59세 10.3% 순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율이 낮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지속 늘면서 정부는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시작된다. 기초접종을 끝내고 3개월이 지난 12~17세는 14일부터 병의원에서 잔여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14일 0시 들어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241명이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5만4692명이고, 누적 감염자는 8만6665명이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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