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방역패스 사라지자 백신 접종률도 절반 넘게 ‘뚝’

제주일보 2022. 3. 10. 17:05
728x90

1~9일 제주 3차 접종자 수 7094명…2월 20~28일 1만6082명 대비 56%↓
1차 접종자 수도 50% 넘게 급감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잠정 중단된 이후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절반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10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 도내 백신 3차 접종자 수는 모두 7094명으로, 지난달 20~28일 1만6082명보다 8988명(55.9%) 감소했다.

 

1~9일 도내 백신 1차 접종자 수도 392명으로, 지난달 20~28일 827명과 비교해 435명(52.6%)이나 줄었다.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방역패스가 잠정 중단되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더는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사람들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도 접종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도내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4000명대 이르면서 도민들의 백신 기피 현상 역시 심화하는 상황이다.

도민 A씨(33)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중 미접종자만 확진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백신을 굳이 맞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개인이 알아서 스스로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접종률 향상을 위한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오미크론 증상이 감기 수준에 그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이 많이 떨어진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홍보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하면 치명률이 매우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방역패스가 중단됐더라도 백신 접종은 꼭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 시에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08%로 독감과 비슷해지지만,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으로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유한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0349 

 

방역패스 사라지자 백신 접종률도 절반 넘게 ‘뚝’ - 제주일보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잠정 중단된 이후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절반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 도

www.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