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도내 삼나무림 벌채·자원화 추진 관심
道, ‘제주 삼나무림 등 분포현황 조사 및 자원화계획 수립 연구 용역’ 추진
꽃가루 알레르기 등을 유발시키는 삼나무림을 베어내고 제주에 맞는 수종으로 갱신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 삼나무림 등 분포현황 조사 및 자원화 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이번 용역은 지난 70~80년대 조성된 삼나무 조림지에 대한 벌기령(나무를 합법적으로 벨 수 있는 나이)이 도래해 벌채목 활용이 필요하고, 봄철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등의 유발에 따른 개선방안이 필요해 추진되고 있다.
산림법에 따른 삼나무의 벌기령은 국유림인 경우 50년, 사유림은 30년이다. 이에 따라 70~80년대 조성된 삼나무 조림지는 벌채 시기가 됐다는 게 제주도의 판단이다.
도내 삼나무림 면적은 과수원 방풍수를 제외하고 4340ha에 이르고, 이 가운데 국유림은 2051ha(제8차기 국유림경영계획)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사유림이다.
지난 2015년 대한아토피피부염 학회 발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소아 아토피 유병률은 7.27%로 전국 최고이고,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020년 제주계속 거주 2.5년 이상에서 아토피 감작률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의 과업지시서에 이 같은 이유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삼나무자원을 이용한 목재산업 발전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용역을 통해 시험림과 휴양림 등 보존이 필요한 곳은 보존하고, 국유림과 도유림 중 나무 가치가 떨어지는 곳은 우선적 선별해 벌채할 계획”이라며 “벌채된 곳은 제주의 향토수종으로 갱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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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등을 유발시키는 삼나무림을 베어내고 제주에 맞는 수종으로 갱신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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