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함께 모이는 즐거운 추석”...제주는 귀성 행렬
제주공항 일찌감치 고향 방문한 귀성객·관광객으로 북적
출발 기준 10월 2일 가장 붐빌 듯...도착 기준 10월 3일 승객 ↑
“오랜만에 손자들 얼굴을 보니 말도 못할 정도로 좋네요.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될 것 같아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일찌감치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과 이들을 맞이하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도착 게이트 앞에서 언제쯤 나올까 목을 빼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정겨움이 가득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거주하는 김병삼씨(63·가명)는 못본 사이 부쩍 커버린 손자를 부둥켜안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오랜만에 손자들 얼굴을 보는데 그새 몰라보게 커버렸다”면서 “이렇게 부쩍 큰 손자를 보니 말도 못할 정도로 좋다”라고 오랜만에 딸 내외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는 박수성씨(29). 그동안 학교 졸업과 취업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2년 만에 고향 땅을 밟게 됐다.
박씨는 “그동안 졸업과 취업 준비 때문에 내려오지 못했는데 올해 초 취업한 후 처음으로 고향으로 내려왔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친구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공항은 주말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임시 공휴일(10월 2일)을 앞두고 여행 가방을 든 국내·외 관광객들도 속속 도착하면서 활기찬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이날 하루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해 4만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기간(9월 27일~10월 3일) 총 28만5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공항은 이용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공사가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객 흐름과 혼잡도를 사전 분석한 결과, 출발 기준 제주공항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2일 가장 붐빌 전망이다. 도착 기준으로 보면 10월 3일에 예상 승객 수가 가장 많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