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속의 섬’ 관광객 동반 하락세
내국인 관광객 줄며 우도, 가파도 등 이동객도 떨어져
최근 렌터카·전세버스 가동률도 1년 전과 비교해 줄어
제주 ‘섬 속의 섬’ 관광객 수가 올 들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5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7월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제주 섬 속의 섬인 우도와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이동객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줄었다.
이 기간 우도 이동객은 115만6799으로 1년 전 대비 15.4% 줄었다. 또 가파도 이동객은 22만9672명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마라도 이동객은 13만3135명으로 13.4%, 비양도 이동객은 8만9574명으로 19.3%% 각각 감소했다.
올 들어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가 아닌 일본 등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도 부속섬 역시 자연스레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우도면사무소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올해 여름에는 날씨 변동이 많아 도항선 운항에도 차질이 적잖았다”며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을 보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최근 렌터카·전세버스 가동률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도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2만1920대로, 지난 5월 기준 렌터카 가동률은 68.3%로 1년 전(78.2%) 대비 9.9%포인트 떨어졌다.
또 지난달 전세버스 수송 인원은 32만8550명이며, 전세버스 가동률은 26.7%로 1년 전(32.8%) 대비 6.1%p 줄었다.
한편 지난달 공사 공식 포털 ‘비짓제주’ 여행지 키워드 데이터 분석 결과 성산일출봉이 조회수 7911회를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사려니숲길(7859회), 비자림(7738회), 우도(6603회)가 뒤를 이었다.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자료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알림마당 내 관광자료실에서 열람 가능하다.
진주리 기자